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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평택, 부산에서 태그(TAG)하다”

주간평택 2025. 3. 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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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제박람회서 콘텐츠 부문 우수상

정원도시·8경 알리며 존재감 ‘톡톡’

 

색으로 시선을, 내용으로 공감을 얻는 관광 마케팅 전략.
연두빛 평택 부스는 부산 벡스코 한복판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제 관광도시다.’

평택시가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축제박람회’에 참가해, 평택 8경과 문화유산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226개 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평택시는 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연두, 작년은 핑크”… 색으로 시작된 평택의 전략

평택시 문화유산관광과 관광마케팅팀(팀장 김진아)은 박람회 하루 전인 20일부터 부산 벡스코 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연두색 테마의 부스를 조성하며 홍보전을 예열했다. 작년 박람회에서 핑크 톤 부스를 활용해 ‘창의적인 홍보 전략’이라고 평가받았던 평택시는, 올해는 차분하면서도 활기 있는 연두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스에는 『바람이 머물다 간 그곳, 평택』 관광 안내 책자와 함께, 『평택 8경』 안내지도 등이 배치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평택항과 서해대교’, ‘배다리 생태공원’, ‘소풍정원’, ‘진위천 유원지’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자산을 소개하며, 수도권 남부 대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어필했다.

“관광도시 평택, 정원문화와 반도체까지 함께 이야기하다”

특히 올해 10월 평택에서 열리는 ‘2025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개최지를 적극 홍보하며, ‘정원 도시 평택’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점도 눈에 띄었다. 팀원들은 박람회를 찾은 국내외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통과 현대, 자연과 예술이 조화되는 도시”이자 “반도체 중심의 역동적인 평택”을 소개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충북 청주의 관람객 강모(53·여) 씨는 “연두색으로 꾸며진 평택 부스가 눈에 띄어 들렀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평택이 굉장히 매력적인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만간 친구들과 함께 평택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의 색깔로 꾸준히 존재감 드러내는 관광 마케팅

박람회 운영기간 동안 1일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평택시는 이 가운데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 수백 명과 접촉하며 관광 콘텐츠와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주최 측은 “기획력, 콘텐츠 구성, 현장 소통 측면에서 평택시의 부스가 돋보였다”며 콘텐츠 부문 우수상 수상 이유를 밝혔다.

최효승 문화유산관광과장은 “단순히 부스를 예쁘게 꾸미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도시의 철학을 어떻게 관람객에게 각인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며 “평택은 정원, 산업, 역사, 예술까지 모두 담을 수 있는 도시이다. 올해도 수상하게 된 건, 그 가능성을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 과장은 “‘알려야 존재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행동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은 물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평택=가보고 싶은 도시’라는 공식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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