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3명 사망… 120억 이상 대형 건설 현장 집중 점검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지청장 이경환)은 3월 11일, 평택·안성 지역에서 건설업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건설업 중대재해 다발 긴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평택·오산·안성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총 28명으로, 이 중 80%가 넘는 23명이 건설업 현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 2월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등, 평택·안성 지역에서만 올해 6명의 건설업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평택지청은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 유관기관 및 현장소장 등 안전관리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120억 원 이상 규모의 대형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긴급 산업안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긴급 기획감독을 실시하며, 매월 1·3주 수요일에는 건설 현장 패트롤 점검을 시행해 안전관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매월 4일을 ‘안전 일터 조성의 날’ 및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해, 지청장이 직접 건설현장을 방문해 안전 지도·점검을 하고, 현장 캠페인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평택·안성, 대형 건설 현장에서 사고 집중 발생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평택·안성 지역은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개발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소규모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 현장에서도 다수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경환 평택지청장은 “올해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120억 원 이상 규모의 대형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대형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긴급대책을 마련했으며, 현장소장과 안전관리자는 물론 근로자 개개인도 경각심을 가지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고 예방 강화 필요’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재해는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기업과 발주처에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이번 긴급경보 발령을 계기로, 건설사와 근로자 모두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향후 지속적인 점검과 감독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 수준을 강화하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주형 기자 iou8686@naver.com
'뉴스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성대룡해운, 카페리 운항 잠정 중단… 선박 확보 불발로 업계 ‘충격’ (0) | 2025.03.31 |
---|---|
평택해양경찰서 ‘연안안전지킴이’ 모집…연안 사고 예방 강화 (0) | 2025.03.14 |
“멈춰야 산다” 평택, 우회전 일시정지 정착 가능할까? (0) | 2025.03.13 |
은산리 화장장 , “우리 마을에 죽음을 들이밀지 마라” (0) | 2025.03.10 |
변전소 입지 선정, 주민소외 논란… 절차적 정당성 문제 대두 (0) | 2025.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