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7% 증가… 인구 30만 이상 지자체 중 평택‧화성만 1.0명대 유지

출산율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2024년 합계출산율 1.0명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강조된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15~49세)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인구 유지에 필요한 최소 기준인 2명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84년 이후 2명 미만을 기록했고, 2018년부터는 1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저출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주민등록인구 30만 명 이상인 전국 63개 기초지자체 중 61곳의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는 2024년 합계출산율 1.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수도권 내 66개 기초지자체 중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한 지역은 △인천 강화(1.06명), △경기 과천(1.03명), △경기 화성(1.01명), 그리고 △경기 평택(1.0명) 등 4곳뿐이다. 특히, 인구 30만 명 이상인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평택시와 화성시만이 1.0명을 유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수도권 대도시 중에서도 인구 60만이 넘는 평택시가 1.0명 이상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지제역 인근 신규 아파트 입주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 시장은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가정이 출산을 계획하고 다자녀 가정을 고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현미 기자 brice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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