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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BIX 지구, 중소기업의 새 심장 되나…

by 주간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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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로 조성

기업 지원과 인력 수급 등 다양한 현안 논의도…

올해 4월~5월에는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 예정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청)에서 13일 BIX(Business & Industrial Complex) 지구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식에는 평택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투자기업 7개사(서울염업, 유니텍코리아, 리빌리티, 씨앤씨스틸, 선라이즈케미칼, 에코썬, 유엔티)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중소기업의 공정한 성장 환경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가 전국 최초로 공급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경기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 7천 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7개 기업이 입주해 8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며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영세기업들에게도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환담에서는 기업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되었다. 이슈 중 하나는 심각한 인력난이었다. 한 기업 관계자는 “결국 사람이 있어야 기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며, 포승 공단을 비롯한 인근 산업단지에서의 인력 확보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 4~5월 중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여 기업과 구직자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채용과 관련된 어려움도 제기되었다.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기숙사 제공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최저임금이 동일하게 적용되어 기업 운영에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제도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BIX지구, 소기업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취지

실제로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기업만이 임대 활용해

BIX 지구 내 임대 상담과 관련된 실무적인 문제도 논의되었다. 한 참석자는 “BIX 지구의 취지가 소기업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기업만이 임대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땅 소유권 문제로 인해 대출이 어려운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원용 경기청장은 “시중 은행과 협의하여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임대료 조정 문제도 관련 기관과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기업 지원과 기술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되었다. 경기청은 “올해 약 4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인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중국과 같은 국가들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전략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핵심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보다 강력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IX 지구 내 도로와 교통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한 기업인은 “산업단지 내 도로가 좁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혼재되어 있어 대형 차량 이동이 불편하다”며, “입주 기업들이 늘어나면 물류 대란이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기업 운영에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각도로 논의되며, 경기청은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하여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가 전국 최초로 공급되는 만큼, 향후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가 크다.  BIX 지구의 발전과 기업 지원책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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