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소식

평택1구역 재개발, 26일 조합 설립 인가 완료…사업 본격화

by 주간평택
반응형

평택역 초역세권 ‘삼리’ 일대, 주거·상업 복합개발로 원도심 부활 신호탄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26일, 평택시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공식 승인받으며,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한때 성매매 집결지로 불리던 평택역 북측 ‘삼리’ 일대가 드디어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 예정지 전경

 

원도심 재생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이 사업은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지만, 조합설립이라는 중대한 관문을 넘어서며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법적 요건 충족… 조합 창립부터 인가까지 '속전속결'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월 18일 평택대학교 대학원 소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후, 서면결의와 현장 투표 등을 통해 도시정비법상 요건을 충족시켰다. 전체 토지 등 소유자 333명 중 224명이 참여했으며, 현장 출석 인원은 법적 기준(67명)의 1.5배를 넘는 103명에 달했다.

총회에서는 ▲조합 정관 확정 ▲사업비 예산 승인 ▲조합장 및 감사·이사·대의원 선출 등 14개 안건이 통과됐으며, 초대 조합장에는 강범규 설립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강 조합장은 “토지 등 소유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단기간에 조합을 출범시킬 수 있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재개발의 가치를 높이고, 원도심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리’ 포함한 초역세권… 상징적 재개발 구역

재개발 대상지는 총 33,814㎡ 규모로, 평택역 북측 이른바 ‘삼리’ 일대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과거 성매매 집결지로 오랜 시간 도시 슬럼화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이번 재개발을 통해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 특화 주거시설, 관광객을 위한 호텔 및 오피스텔, 일반 아파트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은 설립 인가를 기점으로 시공사 선정, 건축계획 수립,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이어 사업시행계획 수립 및 인가, 분양계획 수립, 착공 등의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평택시는 “본 사업이 평택역 중심지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하고, 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련 부서 간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이미지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도전이다. 동시에 이주 대책, 분양가 산정, 원주민 재정착 등의 현실적인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조합 측은 “정보 공개를 투명하게 하고,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역시 이번 사업이 단순한 물리적 재개발을 넘어 사람과 삶,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재생의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합 설립 인가를 기점으로 평택1구역 재개발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오랜 기간 도시계획에 머물러 있던 ‘삼리’ 일대 개발 구상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도시환경 변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시공사 선정, 인허가 절차 등 남은 과정을 통해 사업이 어떻게 구체화 될지 주목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