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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문화

평택의 새로운 심장 '평택중앙도서관' 세계적 설계로 탄생

by 주간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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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당선작 ‘개방형 수 광장과 전통 요소 결합한 혁신적 도서관’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난 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중앙도서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하며, 새로운 지식·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도서관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서관 설계를 위해 2단계 심사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105개 팀이 작품을 접수하여, 최종 52개 응모안을 접수하는등 열띤 경쟁을 거쳤다. 1단계에서 5개 팀이 선정된 후, 2단계에서 기술 검토 및 구체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AQUA FORUM’— 평택의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 잡을 도서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AQUA FORUM – THE HEART OF PYEONGTAEK’은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와 Yi Architects Seoul(이아키텍츠)이 공동 응모한 작품이다.

이 설계안은 평택의 지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수광장(AQUA FORUM)을 중심으로 머무는 ‘도시의 거실’을 구현한다. 수공간을 향해 날개를 펴듯 개방된 도서관이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팽성읍 객사와 해인사 장경판고 등 전통 건축 요소를 반영해 한국적인 건축미를 가미했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이 평택의 지리적·역사적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 건축미와 도서관의 복합적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라며, “향후 한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평택중앙도서관은 평택시 고덕동 2687(고덕국제화계획지구 도1블록)에 위치하며, 총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부지면적 2만㎡(약 6,050평), 연면적 9,050㎡(약 2,738평) 규모로 조성되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설계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중앙도서관이 장서 34만 권 규모의 자료실 및 개방형 수장 서고의 기능을 할 것으로 밝혔다. 수장서고(書藏書庫)는 도서관에서 자료(도서, 문서, 기록물 등)를 장기적으로 보관하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방형 수장서고는 일반 이용자들도 자유롭게 접근하여 책을 열람할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이 외에도 다목적실 및 북 레스토랑과 야외 독서 정원 및 시민 휴식 공간이 조성되며, 도서관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미래지향적 이용이 가능한 환경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중앙도서관은 단순한 지식 저장소를 넘어 시민들이 함께 성장하고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설계안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시의 명소로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의 마무리와 함께 평택시는 2025년 3월부터 실시설계를 본격 착수하고, 2026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실시설계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해 더욱 완성도 높은 도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평택중앙도서관은 세계적인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지식·문화·소통의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권현미 기자 brice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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