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평택시 서·남부축구연합회장배 성료… 생활축구, 봄을 달구다
<편집자주> 날씨는 봄이었고, 운동장은 여름처럼 뜨거웠다. 그라운드 위, 땀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올 한 해도 계속될 것이다.





2025년 3월 23일, 포승과 현덕의 초록 잔디 위에서 생활축구의 뜨거운 봄이 피어났다. ‘서·남부축구연합회장배 생활축구대회’가 평택시축구협회 주관, 서·남부축구연합회 주최, 평택시와 평택시체육회 후원으로 포승레포츠구장과 현덕레포츠구장에서 개최됐다.
10개 팀 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평택 서부권 생활축구 동호인들이 우정과 열정, 건강과 공동체정신을 나누는 잔치의 장으로 치러졌다.

진양 축구단, 안중 축구회 누르고 최종 우승
결승전은 포승레포츠구장에서 펼쳐졌고, 진양 축구단이 안중 축구회를 1: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진양 축구단은 예선 첫 경기에서 청옥 축구단을 4:0으로 완파한 뒤, 현덕 축구단과 서부중앙 축구단을 차례로 물리친 돌풍 축구단을 준결승에서 3:0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단단한 조직력과 탄탄한 수비, 날카로운 한 방으로 안중 축구회를 누르며, 완벽한 무실점 우승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안중 축구회도 만만치 않았다. 예선 첫 경기에서 서평택 축구단을 5:2로 꺾은 데 이어, 지난해 챔피언 오성 축구단을 꺾은 거북이 축구단을 다시 4:2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화끈한 공격력과 경기당 4득점 이상의 득점력을 보여주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해 우승팀 오성 축구단은 중앙FC를 3:1로 누르며 강한 시작을 알렸지만, 준결승 직전 거북이 축구단과의 혈투 끝에 2:3으로 석패하며 아쉽게 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고비마다 터진 체력 고갈이 아쉬움을 남겼다.





“생활축구, 이제는 지역의 얼굴”
대회는 최진균 평택시축구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진환 명예회장,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이병진 국회의원, 이학수·김근용 도의원, 류정화 시의원 등이 함께하며 축구에 담긴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최진균 회장은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존중의 자세, 박종근 회장은 부상 없는 건강한 대회 운영, 노진환 회장은 축구가 만드는 화합과 활력을 강조하며, 생활축구가 지역을 하나로 묶는 긍정적 에너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축구는 연결이고, 지역의 축제다”
이번 대회는 단지 점수판 위의 승패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라운드 곳곳에서 땀 흘린 선수들과 그 곁을 응원한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생활 속 체육문화를 응원하는 시민들까지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진양 축구단의 우승이 아름다운 결실이었다면, 모든 참가자의 발자국은 생활축구라는 나무를 키운 뿌리였다. 2025년 봄, 축구는 평택 서·남부의 이름으로 피었다. 그 열기는 이제 또 다른 운동장,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질 것이다.


강주형, 박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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