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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평택지제, 교통 중심으로 ‘재도약’…하늘·땅·지하 잇는 미래도시의 관문

by 주간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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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규모 복합환승센터 윤곽… 미래 교통허브로 부동산 활력 기대

평택시청 제공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향후 2조1천억 원 규모로 추진될 지제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정장선 평택시장과 시의원, 교통·도시계획·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했다.

복합환승센터 조성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 개통 전인 2028년까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 대상지는 지제동 559-4번지 일원이다.

이곳에는 SRT와 수도권 전철, 광역버스를 포함한 기존 교통수단에 더해,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연계된 미래형 교통 복합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결합 된 미래형 도시공간(MaaS Station)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기 계획(안) - 상부 공원조성 조감도 (평택시청 제공)
장기 계획(안) - 상부 UAM 버티포트 구축 조감도 (평택시청 제공)

상부 공간에는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장기적으로는 UAM 전용 버티포트(도심 이착륙장) 구축까지 검토되고 있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로 작동하는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이용한 도심형 항공교통수단으로, 도심 교통 정체를 극복할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 활동을 병행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 투자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2026년 사업시행자 공모 ▲2027년 개발계획 수립 ▲2028년 복합환승센터 완공이라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어, 중앙정부와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제역은 GTX 개통 이후 수도권 남부의 핵심 환승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단순한 교통개선 수준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부동산 회복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제역 일대는 더 이상 개발을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민간 주도의 창의적 개발계획을 통해 실현 가능한 복합환승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제역 인근은 이미 SRT·GTX·1호선 등 철도 3중망이 예정된 곳으로, 이번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본격화되면 일대의 정주환경은 물론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파급력이 예상된다.

이처럼 지제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최근 거래 절벽과 가격 정체로 침체된 평택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들 전망이다. 특히 지제역 일대를 중심으로 신규 주거지 개발과 상권 재편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점차 유입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박병희 기자 qldh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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