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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땅
신 달 자
대지진이었다
지반이 쩌억 금이 가고
세상이 크게 휘청거렸다
그 순간
하느님은 사람 중에 가장
힘센 사람을
저 지하 층 층 아래에서
땅을 받쳐들게 하였다
어머니였다
수억 천 년 어머니의 아들과 딸이
그 땅을 밟고 살고 있다
아침이면 햇살이 콩콩 뛰어다닙니다.
이제 걸음마를 익힌 어린아이가
거실을 뛰는 모습으로
가끔은 귀엽게, 가끔은 요란하게 다가옵니다.
그 소리에 눈 비비며 일어나곤 하지요.
햇살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건
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이 꺼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시에 따르면, 어머니 덕분이고요.
어머니가 온 힘을 다해
땅을 받쳐 들고 있어서지요.
그래서 햇살도, 아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5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부모님의 상징)에게 전화 한 번 해보시지요.
안 계신다면 기억을 더듬으면서
손 편지라도 한번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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