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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기고

[황인원의 詩로 세상 엿보기]어머니의 땅

by 주간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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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원 교수

 

어머니의 땅

                                       신 달 자

 

대지진이었다

지반이 쩌억 금이 가고

세상이 크게 휘청거렸다

그 순간

하느님은 사람 중에 가장

힘센 사람을

저 지하 층 층 아래에서

땅을 받쳐들게 하였다

어머니였다

수억 천 년 어머니의 아들과 딸이

그 땅을 밟고 살고 있다

 

 

아침이면 햇살이 콩콩 뛰어다닙니다.

이제 걸음마를 익힌 어린아이가

거실을 뛰는 모습으로

가끔은 귀엽게, 가끔은 요란하게 다가옵니다.

그 소리에 눈 비비며 일어나곤 하지요.

햇살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건

땅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이 꺼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시에 따르면, 어머니 덕분이고요.

어머니가 온 힘을 다해

땅을 받쳐 들고 있어서지요.

그래서 햇살도, 아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5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부모님의 상징)에게 전화 한 번 해보시지요.

안 계신다면 기억을 더듬으면서

손 편지라도 한번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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